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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홍명보 울산 감독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게 승리 동력"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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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게 승리 원동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전북 현대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까지 라이벌 팀을 상대로 연승 가도를 달린 뒤 이렇게 말했다.

울산은 2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포항과 ‘동해안 더비’ 홈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 골로 1-0 신승했다.
9승6무2패(승점 33)를 기록한 울산은 2경기 덜 치른 전북(승점 29)과 승점 격차를 4로 벌리면서 선두를 달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사흘 전 전북 현대전(4- 2 승)과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루카스 힌터제어를 원톱에 두고 바코와 김민준을 좌,우 날개로 뒀다.
짧은 회복 시간이 불안 요소였으나 전북전 승리 오름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전반 초반부터 울산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다.
이청용이 전반 36분 교체로 투입돼 조금씩 활로를 찾았지만 포항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그리고 후반 초반 포항이 신진호, 송민규, 크베시치 등을 연달아 교체로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송민규의 득점이 앞선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되는 등 위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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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선수들이 22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18라운드 라이벌전에서 후반 38분 윤빛가람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자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울산은 끝까지 버텨냈다.
홍 감독은 김인성, 이동준 두 빠른 공격수를 후반 교체로 투입해 역시 승부수를 띄웠는데 결국 후반 38분 적중했다.
김인성이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이 오른발 결승포로 연결하며 한 골 차로 웃었다.

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지난 전북전 이후 회복 시간이 부족했다.
(선발 명단을 바꾸지 않는 등) 체력적으로 위험성을 안고 했으나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게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빌드업하면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릴 축구를 하려면 (선발 명단을 바꾸지 않고) 기존 선수가 플레이하는 게 낫다고 여겼다.
그리고 경기를 보면서 김인성, 이동준의 투입 시기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좋은 타이밍에 나가서 상대 선수와 일대일 경합을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울산은 오는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반기를 돌아본 홍 감독은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은 미드필더 플레이다.
그 플레이를 잘할 조합과 포메이션을 계속 고민 중이다.
반대로 중요한 순간에 상대에 밀릴 때가 있었는데, 이는 기술 외적인 문제다.
선수에게 합리적으로 주문도 하고, 이해를 더 시켜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센터백 보강 계획도 밝혔다.
홍 감독은 “불투이스와 김기희가 거의 전 경기를 출전하고 있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라며 “이번에 임종은 선수가 돌아왔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중앙 수비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올여름 어떻게 선수 보강할지 구단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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