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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잡는 대타 만루포' LG 유강남 "감독님 배려해주시는 만큼 보답"[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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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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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수 유강남이 8일 수원 KT전 5회초 무사만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유강남(29)이 짜릿한 대타 만루포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밝혔다.
유강남은 8일 수원 KT전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캠프 기간부터 주전포수 유강남의 체력 안배를 계획했고 이날 선발투수 이상영에 맞춰 김재성을 출장시키며 유강남에게 휴식을 줬다.
그리고 유강남은 5회초 무사만루에서 대타로 나와 최고의 결과를 냈다.
상대 선발투수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유강남의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난 LG는 7-3으로 KT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후 유강남은 “경기 전부터 코치님이 대타를 준비하라고 조언하셨다.
5회 이전에도 찬스가 오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계속 대타로 나가는 것을 준비했다”며 “오늘까지 총 세 번 만루홈런을 쳤는데 상황이 다 극적이었다.
오늘도 극적인 홈런을 친 것 같아서 기쁘고 짜릿했다.
베이스를 돌면서 소름도 좀 돋았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정규시즌 네 번째 경기만에 벤치에 앉아 관리 받은 것을 두고 “사실 좀 어색하다.
시즌 초반에는 힘이 많이 있으니까 계속 뛰는 경우가 많았는데 네 번째 경기부터 벤치에 앉아있었다.
뛰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만큼 감독님이 신경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해 더 책임감도 느끼고 더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류지현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강남은 이틀 전 호흡을 맞춘 앤드류 수아레즈, 그리고 이날 호투한 김윤식을 자랑했다.
그는 수아레즈가 자신의 프레이밍을 극찬한 것을 두고 “솔직히 아직까지는 나도 수아레즈 공을 잡는 게 힘들다.
디셉션이 워낙 좋아서 받은 타이밍을 잡는 게 쉽지 않다.
이틀 전에도 경기 중반 정도부터 잡는 요령이 생겼다”며 “그만큼 타자 입장에서는 더 힘들 것이다.
타자는 더 앞에 서 있고 보다 앞에서 타이밍을 잡고 타격해야 한다.
수아레즈는 타자들에게 계속 힘든 투수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1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한 김윤식에 대해서는 “윤식이가 원래 우타자 바깥쪽 제구가 좋다.
그런데 시범경기까지는 이 코스 제구가 잘 안 됐다.
그러면서 스스로 위축되고 고전했다”며 “윤식이가 평소에도 정말 많이 물어보고 조언을 구하는 스타일인데 그래서 더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실상 처음으로 후배 포수와 함께 포수진을 이룬 것에 대해 “지금까지는 보통 선배님들과 짝을 이뤘는데 올해는 후배인 (김)재성이와 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많은 선배님들께 도움을 받고 성장한 것처럼 나도 재성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그래서 늘 내가 느낀 것을 재성이에게 얘기하고 먼저 다가가면서 함께 공유하고 있다.
서로 도와주고 공존하며 이번 시즌 잘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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