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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황금사자기 우승 정조준[SS아마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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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마지도자상을 받은 최재호 감독.


[스포츠서울 길성용 객원기자] 75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부터 서울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에서 1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해 9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역전패로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릉고가 준우승을 넘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병술과 다양한 작전야구로 정평난 강릉고 최재호 감독이기에 자신있게 우승 도전을 말한다.
최 감독은 과거 덕수고 감독시절 청룡기(2001년)와 황금사자기(2004년), 봉황기(2006년), 화랑기(2004년, 2005년, 2006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후 신일고 감독시절에는 청룡기(2009년), 2020년에는 강릉고에서 대통령배를 우승하며 아마야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아마야구 명장이다.
강릉고는 전체 선수단 중 단 2명만이 강원도 출신일 정도로 강원지역팜야구는 약하다.
하지만 최 감독은 전국을 돌며 타지역의 유망주들을 스카우트해와 전국구스타로 육성시키는 용병술이 탁월하다.
최 감독은 “강릉고는 타 지역의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스카우트하기 어려운 여건이기 때문에 신입생의 경쟁력은 타 명문팀들에 비해 약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다른 팀이 2시간 훈련하면 4시간 훈련해서 정신력과 기량을 경쟁력 있게 끌어 올려 놓았다.
우리 선수들은 지난 2년간 전국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한 슬프면서도 값진 경험으로 우승에 대한 배고픔과 설움도 알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침내 대통령배를 우승해 봤기 때문에 우승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황금사자기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며 황금사자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최재호 감독 인터뷰

올해 강릉고의 믿을 구석은 든든한 3학년 투수들인 최지민(좌완)과 엄지민(우완), 이전재(우완)와 함께 2학년인 김백산(우완)과 사이드암 조경민 등 화려하진 않지만 정신력이 강하고 2~3이닝씩 제몫을 잘 해 줄 수 있는 5명의 투수진이 버티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좌완 최지민은 키 186cm의 좋은 신체조건에 140Km초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와 커브가 장점이다.
에이스라면 꼭 필요한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근성과 제구력도 갖췄다.

최지민 3학넌 좌완투수 최고구속 143km

우완 엄지민은 다채로운 변화구 구사 능력과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2020년 대통령배 결승 당시 스리런 홈런의 주인공인 유격수 김세민(3학년)이 2021 주말리그 전반기 5경기에서 타율 0.400으로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김세민은 유격수 부문에서 무난히 2022 KBO 신인지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파이브툴 플레이어다.
정타를 때리면서도 강한 폭발적인 손목힘으로 타격이 강하면서 빠른 발로 수비폭도 넓고 1학년때는 26경기, 2학년때는 25경기를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기 경험도 풍부하여 최 감독이 추구하는 작전야구에 가장 최적인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김세민 강릉고 3학년 유격수

강릉고의 4번타자이며 포수인 차동영(3학년)은 지난해 전국대회인 봉황대기에서 타율 0.444, 2020시즌에는 17경기에서 0.313를, 3학년이 된 올해 주말리그 전반기 6경기에서 0.429를 기록했다.
비공인이기 하지만 올해 3월 열렸던 2021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경북고를 상대로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날리며 스카우트들의 관심도 끌어 모았다.
차동영 강릉고 3학년 포수

2루수인 정준재는 강원의 김지찬(삼성 라이온스)처럼 되길 꿈꾸는 유망주다.
김세민, 차동영과 함께 강릉고 내야를 책임지고 있으며 강릉고에서 지난 3년동안 28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빠른 발과 번트능력으로 70개의 안타를 기록하여 훌륭한 선구안과 출루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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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재(강릉고 3학년 2루수, 170cm, 68Kg, 2021 현재 타율 0.294, 2021 장타율과 출루율 각각 0.529, 0.478)


강릉고는 지난 2년간 네 차례 전국대회 결승 진출로 당시 1, 2학년이었던 지금의 2, 3학년 선수들이 큰 경기들에서의 경험이 풍부하고 자신감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다.
최 감독은 “1학년 때부터 큰 대회에서 뛴 선수들이 지금 팀의 주축이 됐다.
전국의 강호들과는 최소한 한 차례 이상 맞붙어 이겨본 경험이 있어 지난해 대통령배부터는 크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경기의 흐름을 잘 알고 작전야구를 할 줄 안다”며 “개개인의 기량만 보면 약할지 몰라도 팀으로 함께 하는 야구는 우리 선수들이 막강하다.
정신력 강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릉고 투수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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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민(강릉고 3학년, 183cm, 76Kg, 평균구속 130Km 후반,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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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산(강릉고 2학년, 181cm, 80Kg, 최고구속 140Km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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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민(강릉고 2학년 사이드암 투수, 180cm, 76Km, 평균구속 130Km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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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재(강릉고 3학년, 185cm, 85Kg, 평균구속 130Km 후반, 커브, 슬라이더가 좋음, 2021 현재 5경기 15이닝동안 평균자책점 3점, 탈삼진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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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민(강릉고 3학년 좌완투수, 186cm, 96Kg 최고구속 143Km,속구 제구력 뛰어남, )
최 감독은 “매년 강릉고 동문들이 금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후원을 해 주신다.
지난 겨울에는 2만3000여명의 강릉고 동문들과 강릉시, 여러 기관들에서 23억원을 모아서 청솔야구훈련장이란 실내훈련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지어 주셨다.
강릉시의 지원과 동문들의 후원으로 우리 선수들이 회비에 대한 부담도 적다.
강릉고 최종선 교장선생님과 민성민 야구부장님의 뒷바라지도 엄청 고맙다.
이런 엄청난 후원에 올해도 꼭 전국대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청솔야구훈련장

최 감독은 “이번 황금사자기에는 일차적으로 8강진입이 목표지만 8강부터는 팀원들의 집중력과 정신력, 그리고 감독과 코치진들의 용병술과 작전지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4강은 투수전을 예상하는데 우리 팀의 1학년짜리 비밀병기 투수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최지민, 엄지민, 조경민, 이전재, 김백산 등 5명의 투수들은 9이닝동안 3점이하로 막을 충분한 능력을 가졌기에 그날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수비에서 실수가 없다면 이 대회에서 작년의 준우승을 설욕하고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stevenkil20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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