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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에 강한 남자, 8할 타자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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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용호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2021. 5. 2.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ul.com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KT 조용호(32)가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서면 상대 투수는 불안하다.
조용호는 10일 현재 29경기에서 타율 0.269(93타수 25안타)를 기록중이다.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중 강백호(0.395), 배정대(0.327) 등에 이어 팀 내 5번째다.
타율만 놓고 보면 평범한 수준이지만 조용호는 주자가 1,2,3루를 모두 밟고 있는 만루 상황에서는 극강의 해결사로 변한다.
만루 상황에서 조용호의 타율은 0.833(6타수 5안타)까지 치솟는다.
1타석만 소화한 김민혁과 김병희를 제외하고 팀 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리그 전체로도 당해낼 자가 없다.
승부처에서 조용호의 만루 활약은 팀의 큰 도움이 됐다.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팀이 0-4로 뒤지고 있던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2일 수원 KIA전에서는 팀이 3-1로 이기고 있던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중전 안타를 터트려 빅이닝 시작을 알렸다.
조용호는 그동안 만루에 강한 면모를 뽐낼 기회가 많지 않았다.
2014년 SK(현 SSG)에 육성선수로 들어간 조용호는 2017년 처음 1군 무대에 올라 69경기에서 타율 0.272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6경기에서 0.077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시즌 후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KT에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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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용호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 KT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 5. 6.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 이적이 그의 야구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었다.
2019년 데뷔 후 가장 높은 타율(0.293)로 날개짓을 시작한 조용호는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96(409타수 121안타)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대타 자원으로 시작한 시즌 초와 달리 타격감과 선구안으로 KT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올시즌도 꾸준한 타격감으로 만루에서 가공할 파워를 뽐내며 투수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있다.
목표였던 출루율 높이기도 4할대까지 끌어올리며 1번 타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풀타임을 소화해 커리어하이를 찍은 조용호가 올해는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궁금해진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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