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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 올 시즌 첫 패배… 2관왕 도전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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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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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레인저스를 승부차기에서 눕힌 세인트 존스턴 선수들이 승리가 결정된 뒤 환호하는 모습. /스카이스포츠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무패(29승6무·승점 93)우승을 눈 앞에 둔 레인저스가 스코틀랜드 컵 대회에서 일격을 당했다.
레인저스는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2관왕의 도전이 물거품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우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6위인 세인트 존스턴과의 스코틀랜드 컵 대회 8강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해 4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19일 16강전에서 올드펌의 앙숙인 셀틱을 2-0으로 누르고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8년 7월 레인저스 사령탑에 오른 이후 FA컵과 리그컵 등 6번의 토너먼트에서 우승 트로피를 한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세인트 존스턴의 골키퍼 잰더 클라크였다.
90분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한 뒤 레인저스는 연장 후반 종료 3분전 제임스 태버니어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낚는 듯했다.
리그 챔피언인 레인저스가 승리감에 도취한 것은 잠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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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서 패해 망현자실한 표정을 짓고 잇는 레인저스 선수들. /스카이스포츠 캡쳐


세인트 존스턴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인 122분에 마지막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클라크의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 케인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 1-1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질 것 같았던 경기를 간신히 건져낸 세인트 존스턴은 승부차기에서 사기가 하늘을 찔렀다.

골키퍼 클라크가 펄펄 날았다.
정규경기에서도 두차례나 슈퍼세이브를 기록한 클라크는 레인저스의 승부차기를 두 차례나 막아내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세인트 존스턴은 2-3으로 앞선 상황에서 알리 맥캔의 킥이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인트 존스턴의 4-2승리였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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