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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도 얼리 드래프트 두팔 벌려 환영 "선수들의 진로선택 폭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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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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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 신인드래프트 현장 | KBO 제공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아마야구 선수들의 진로 선택 폭이 넓어졌다.

KBO는 지난 25일 “2022년부터 얼리 드래프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들도 KBO 신인선수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재학 중인 선수들도 프로 조기 입성이 가능하고, 정원부족에 허덕였던 4년제 대학도 선수들을 모집할 명분이 생겨 윈윈(win-win)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인 프로구단 관계자도 얼리 드래프트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프로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이 4년제 대학 진학을 망설이는 건 당연하다.
3·4학년 위주로 팀이 운영되는 데다, 1·2학년은 경기 출장 기회가 적은 탓에 재활이나 시설 아카데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학년 선수들 역시 취업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 때문에 훈련에 소홀하다는 게 현장의 지적이다.
주변 환경이 선수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얼리 드래프트 도입이 저학년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팀 담당자는 “2년 후면 프로 진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저학년 선수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KBO의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 진출에 실패한 선수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2년 사이에 실력이 급성장할 수 있냐는 의문도 든다.
그러나 환골탈태한 선수도 있다.
이 담당자는 “고등학생 때와 달리, 1년만에 기량이 급성장한 선수들도 있다.
어떤 선수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최고구속 150㎞에 근접하는 빠른공을 던지기도 했다”며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이 빨리 프로 무대를 밟는다면 야구선수로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의 진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하위 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 중 프로에 연착륙한 경우는 손에 꼽는다.
3~4년 뒤 자리를 잡지 못한채 은퇴를 하게 되면, 미래를 재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담당자는 “프로 지명이 앞날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당장 취업이 됐다고 한들, 하위 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전력 외로 분류돼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대학에서 더 다듬고 프로에 오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길을 택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면에서 얼리 드래프트 도입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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