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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팀 재창단 기대합니다"...정구인들의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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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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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을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지난해말 해체된 이천시청 남자소프트테니스팀 선수들. 2명만 다른 팀으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무전문기자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이천시청 정구부가 새롭게 탄생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 “재창단을 기대하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지난 24일 충북 옥천군 종합운동장 회의실에서 열린 2021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회장 정인선) 이사회 뒤, 이사들의 단체카톡방에는 지난해말 해체된 이천시청 남자정구팀 재창단을 희망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이천시청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던 배환성과 이요한이 각각 인천시체육회와 충북 음성군청에 새 둥지를 튼 뒤 이번 달 중순 전북 순창군에서 열린 2021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남자복식)를 달았다는 뭉클한 소식을 공유한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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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청팀이 해체된 뒤 인천시체육회의 배려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배환성(왼쪽). 남자복식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파트너인 박재규와 좋아하고 있다.
대한스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명구 감독이 이끌던 이천시청 남자정구팀은 35년 전통을 자랑함에도, 엄태준 시장의 굽히지 않는 소신으로 지난해말 결국 해체됐다.
감독은 무직자가 됐고,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남자 트라이애슬과 마라톤 팀도 마찬가지였다.

이천시는 세팀을 해체한 뒤 올해 다시 종목별로 신청을 받아 새로운 운동부를 창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구가 다시 포함될 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정구인들은 국내 대회에서 강팀으로 군림하며 비인기종목인 정구 활성화해 기여해온 이천시청팀의 재창단을 바라고 있다.

주인식 소프트테니스협회 실무부회장은 “이천시청 꼭 희망의 소식이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이천시청을 담당하는 한 지역언론 기자는 칼럼을 통해 “재차 거론하고 싶지 않았다.
다만 실직자로 몰린 전 이천시청 정구부 출신 두명이 새 둥지를 틀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뭉클한 가슴 한켠에 다른 선수들의 근황이 왜 걱정될까”라고 썼다.
이명구 감독은 다행히 소프트테니스협회의 배려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을 맡아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 2명 외에 주장 지용민 등 다른 선수들은 직장을 잃고 정구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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