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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파산위기 딛고…황의조 한국인 리그1 최다골 타이, 그래서 더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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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운데)가 17일(한국시간) 랑스와 경기에서 페널티킥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보르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시즌 12호골로 박주영(FC서울)이 보유한 한국인 리그1 한시즌 최다득점과 타이 기록을 세웠다.

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리그1 37라운드 랑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승점 42가 된 보르도는 14위에 자리하며 잔류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 낭트(승점 40)와 격차는 승점 2점이 됐다.
황의조는 지난달 12일 생테티엔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황의조는 전반 32분 랑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세 번째 페널티킥 득점. 후반 중반 몸에 불편함을 느낀 황의조는 후반 21분 세쿠 마라와 교체됐다.
지난 시즌 6골(2도움)을 일찌감치 뛰어넘은 그는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리그1 12호골은 과거 2010~2011시즌 AS모나코 시절 박주영이 남긴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과 동률이다.
리그 최종전인 오는 24일 랭스전에서 득점을 추가하면, 황의조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경기력를 넘어 ‘외풍’을 딛고 거둔 결과물이다.
보르도는 후반기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달 5연패에 빠지며 강등권과 격차가 단숨에 좁혀졌다.
그럼에도 황의조는 페널티킥을 전담하는 등 꿋꿋이 해결사 구실을 맡아 팀을 구해냈다.
뿐만 아니라 보르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보르도 대주주인 킹 스트리트가 더는 지원을 않겠다고 공표했다.
부채만 8000만 유로(약 1098억원)에 달한다.
결국 보르도는 파산 위기에 몰렸고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 방안을 찾고 있다.
황의조의 거취는 차지하고 팀의 미래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황의조는 자신의 가치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래서 그의 기록이 더욱 값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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