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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홈런의 연속… 고우석의 험난한 ‘아메리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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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외로운 싸움, 쉽지 않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루이스트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원정 맞대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경기 연속 피홈런이자, 고우석의 미국 무대 첫 한 경기 멀티 피홈런 경기였다.
지난 2일 샬럿전에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고개를 떨군 데 이어 이날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2개의 대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2-6으로 끌려가던 8회말이었다.
첫 상대였던 마이클 체이비스에게 곧장 솔로포를 헌납했다.
이후 2아웃을 챙겼지만, 콜슨 몽고메리에게 다시 솔로 홈런으로 일격을 맞았다.
이어진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지만, 결코 웃을 수 없던 등판 내용이었다.

마이너리그조차 쉽지 않은 고우석이다.
그의 트리플A 성적표는 16경기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21이닝 10자책점)다.
3점대를 지키던 수치가 이번 경기로 인해 4점대까지 치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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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에 참가해 훈련에 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떨어진 구속도 문제다.
이날 고우석은 15구를 뿌린 가운데, 패스트볼(10구) 최고 구속이 시속 93마일(약 149.7㎞)에 그쳤다.
평균 구속도 92.2마일(약 148.4㎞)에 머물렀다.
150㎞대를 넘나들었던 KBO리그 시절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빅리그 콜업이라는 원대한 목표도 갈수록 멀어진다.
처음 손 잡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얕은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되며 작은 희망을 품었던 그지만 지난 5월31일 방출대기 조치를 당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너무나도 험난하기만 한 그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슈어맨스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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