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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여왕' 장하나, 빈혈 뚫고 OK저축은행 공동2위로 뛰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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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1라운드에서 호쾌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청주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가을의 여왕’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8일 충청북도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6,627야드)에서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지난주에 끝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우승상금 2억1천600만원을 획득한 ‘가을의 여왕’ 장하나가 1라운드 공동 4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이알 경기에서 6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포함해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중간합계는 9언더파 135타로 1위 이가영에게 2타 뒤져있다.

장하나는 지난달에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발목에 상처를 입었다.
아직 부상이 낫지 않아 테이핑을 한 채 라운딩을 진행한 장하나는 이날도 심한 빈혈 증상으로 고생했다.
장하나는 “중간에 쓰러질 정도로 빈혈이 심했다.
백신을 맞고 쉬지 못하고 참가했더니 컨디션에 무리가 온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순간마다 버디가 나와줘 좋게 마무리했다”라며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특히 코피를 터뜨려 관계자들을 긴장시켰지만 “갑자기 멍해지면서 코피가 났다.
오히려 코피가 나서 답답한 게 뚫렸다.
다행이었다”라며 여왕의 품격을 전했다.

챔피언조를 배정받으며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린 난도가 있어서 샷이 잘 되더라도, 운이 필요하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목표한 톱5에 들도록 마지막까지 실수하지 않겠다”라며 담담함을 보였다.

장하나는 지난 6월 롯데오픈에서 우승하며 올해 첫 우승을 신고했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3라운드 성적에 따라 시즌 3승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 상금도 55억600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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