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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54억원으로 시작한 포수 시장, 강민호·장성우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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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재훈.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스토브리그 첫 번째 주인공은 최재훈(32)이다.
한화와 최재훈은 지난 27일 5년 최대 54억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에 합의했다.
상대적으로 보상 부담이 적은 B등급 FA 최재훈을 두고 영입 경쟁을 전망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유일한 집토끼를 일사천리로 잡으며 전력유지에 성공했다.
최재훈 또한 2017년 이적 후 다짐했던 10년 한화 포수 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이제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다른 FA 포수로 향한다.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하는 강민호(36·C등급)와 KT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장성우(31·B등급)가 최재훈 FA 계약에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다.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는 네임벨류와 성적 모두에서 최재훈보다 앞선다.
장성우는 최재훈보다 한 살 어린 나이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둘 다 50억원 이상의 계약을 바랄 게 분명하다.
하지만 물건이 좋다고 거래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공급과 수요, 시장논리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른다.
FA 포수 시장 흐름도 수요자에 의해 형성될 게 분명하다.
영입 경쟁이 붙으면 가격이 오를 것이며 경쟁이 없다면 계약까지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즉 강민호 원소속구단 삼성, 장성우 원소속구단 KT 외에 포수가 필요한 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전포수가 확실한 팀이라면 포수 영입에 한 발 물러설 가능성이 높다.
즉 두산, LG, 키움, SSG, NC 보다는 롯데와 KIA의 포수 영입전 참가를 예상할만 하다.
물론 롯데가 안준열과 지시완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면, KIA도 포수보다는 다른 포지션에 중점을 두면 포수 시장은 자연스럽게 잠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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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가 지난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 5회말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그래도 최재훈의 계약은 강민호와 장성우에게는 호재다.
에이전트 입장에서 협상 카드로 유효하다.
삼성과 KT도 당장 이들을 대체할 포수가 없다.
두 팀 모두 2022시즌에도 정상을 노리는 입장인 만큼 내부 FA 잔류가 영순위 목표다.
만일 포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온다면 계약규모는 천정부지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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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강민호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KT와 경기에서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강민호는 첫 번째 FA 계약에서 4년 75억원, 두 번째 FA 계약에서는 4년 총액 80억원에 사인했다.
이번에도 4년 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지만 세 번째 FA 계약을 통해 FA 계약 총액 200억원에 근접할 수 있다.
장상우 또한 2연패를 노리는 KT 상황과 맞물려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채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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