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균형에도 공동선두, 김윤식·송은범 있어 무너지지 않는 LG[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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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 2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1위(3.65)지만 마냥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15경기 동안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4경기 밖에 없었으며 선발 평균 투구이닝은 4.1이닝으로 최하위권이다.
타선이 폭발하는 것도 아니다.
팀타율 0.233로 이 부문 9위, 팀OPS(출루율+장타율) 0.702로 이 부문 7위다.
이렇게 극심한 불균형 속에서도 순위표에서는 NC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오른 비결은 다른 데 있다.
선발진과 타선의 고전을 불펜진이 메운다.
불펜 평균자책점 3.80으로 이 부문 3위, 불펜 투구이닝 66.1이닝으로 이 부문 2위다.
선발투수 조기강판이 빈번함에도 중간투수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끌고 간다.
지난 21일 잠실 KIA전이 그랬다.
LG는 선발투수 함덕주가 2.1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다음 투수 김윤식이 2.2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보다 패스트볼 구위와 제구가 두루 향상되며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고 타선은 5회말 3점, 7회말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어쩌다 한 번 일어난 일이 아니다.
김윤식은 지난 8일 수원 KT전에서도 선발투수 이상영 다음 투수로 나서 4.1이닝 1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당초 목표였던 선발진 합류를 이루지는 못했으나 롱릴리프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주전포수 유강남은 김윤식을 두고 “자신의 존이 뚜렷해졌다.
우타자 기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포심과 투심을 꾸준히 구시하면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다.
바깥쪽 공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윤식이는 작년에 처음 봤을 때부터 투구 밸런스가 좋고 구종도 다양했는데 올해 더 좋아졌다”고 2년차 김윤식의 진화를 설명했다.
베테랑 송은범 또한 김윤식처럼 부진한 선발투수 대신 긴 이닝을 소화하고 필승조에 배턴을 넘긴다.
지난해에도 롱릴리프와 필승조를 오갔던 송은범은 올해도 상황에 따라선 3이닝까지 소화한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던 앤드류 수아레즈 다음 투수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14일 고척 키움전부터 21일 잠실 KIA전까지 4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이다.
어느덧 입단 18년차가 됐으나 여전히 140㎞를 상회하는 투심 패스트볼과 140㎞에 근접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2019년 7월 필승조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단행한 트레이드가 3년째 LG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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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늘 변수가 발생한다.
그래서 변수를 극복해야 강팀이 된다.
LG 타선은 지난해 팀OPS 4위, 팀홈런 3위에 자리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올해도 타격지표 상위권에 자리할 것으로 보였다.
선발진 또한 지난해 QS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올랐고 올해 수아레즈와 함덕주 영입으로 보다 향상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기대만큼 톱니바퀴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김윤식과 송은범이 롱릴리프로 나서 무너질 수 있는 경기를 잡아주고 고우석, 정우영, 김대유, 이정용 필승조가 뒷문을 지킨다.
타선과 선발진도 균형을 이룰 때 진정한 가속 페달을 밟게 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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