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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타이틀 뺏길판인 민주당, 이준석에 '여야정 상설 협의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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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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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진영 기자] ‘이준석 돌풍’으로 쇄신 압박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제안하며 ‘쇄신의 등’에 올라타려 애쓰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14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선출을 두고 "낡은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민생정책과 미래 비전을 놓고 건설적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여야 관계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의 콩이 대구·광주에서도 콩이 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며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 협의체에 적극 나서 주길 이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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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설 협의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2018년8월 당시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분기별 1회 개최 등 내용이 담긴 합의문이 나왔지만, 11월5일 첫 회의 후 가동되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여야 5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상설협의체가 실현된다면 국민들도 정치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며 재가동을 제안했다.


송 대표의 제안을 이날 오전 전남 광주에서 전달받은 이 대표는 "송 대표가 여야 협치를 위한 정기 회담을 제안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형식이나 주기 등은 따로 논의하겠지만 빠른 시일에 정례화해서 협치 비전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설협의체 가동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이준석 돌풍’에 대처해야 하는 숙제도 떠안게 됐다.


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에서 청년 몫 최고위원으로 발탁된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을 최고위원 중 가장 앞에 배치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도 질 수 없다.
공천 개혁을 준비하겠다"며 "잘하는 것은 받아들이고 ‘묻고 더블로’ 가겠다"며 개혁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 내부에도 장경태·장철민 의원 등 30대 젊은 의원들을 포함해 다양한 청년 정치인이 포진해있지만 이들이 성장할 환경이 마련돼 있는가에 대해선 비관적 시각이 많다.
당내 젊은 정치인들이 소신발언을 내놨다가 ‘초선 5적’이라는 비난이나 ‘문자 폭탄’을 받은 현실이 이를 방증한다.
이준석 돌풍은 역으로 민주당 내 젊은 정치인의 입지를 올려줄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내에선 조만간 출범하는 당내 대선기획단에 이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앉혀 청년 중심 혁신을 이뤄내는 방안도 거론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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