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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단기외채비율 1.2%p 상승…정부 "양호한 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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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1분기 단기외채비율 등 외채 건전성 지표들이 소폭 악화됐지만, 정부는 이에 대해 "양호한 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해외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향후 갚아야 할 대외채무가 큰 폭 증가한 데 대해서도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을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채무는 전분기 말 대비 210억달러 증가한 5659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무는 우리 정부나 민간기업이 외국 정부 및 금융기관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향후 갚아야 할 돈을 의미한다.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는 165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63억달러 증가했고, 만기 1년을 초과하는 장기외채는 4002억달러로 146억달러 늘었다.
총 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은 29.3%로 전분기(29.2%) 대비 소폭 늘었고,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비율은 37.1%로 전분기보다 1.2%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단기외채비중과 총외채비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과거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이고 다른 신흥국과 비교하더라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과거 10년(2010~2019년) 분기평균 단기외채비중은 30.8%, 단기외채비율은 36.4% 수준이다.
정부가 비교한 신흥국은 터키(148%, 작년말 기준), 아르헨티나(100%), 말레이시아(84%), 남아프리카공화국(51%), 인도네시아(34%) 등이다.


아울러 "최근 외채 증가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다른 나라보다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며 높은 투자매력을 유지함에 따라, 비거주자의 국고·통안채 투자가 이번 분기 중에 외채 증가의 절반 이상(총외채증가 210억달러 중 비거주자 국고·통안채 투자 보유잔액 증가가 111억달러)을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최근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 유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경신 등으로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해외차입 여건도 매우 양호한다"면서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6일 기준 19bp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21일에는 18bp 추가 하락해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받을 돈을 의미하는 대외채권은 같은 기준 1조30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9억달러 늘었다.
정부와 중앙은행, 민간은행의 해외채권 투자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1분기 말 기준 4648억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180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4523억달러)와 대외채권(1조307억달러), 4648억달러의 순대외채권 등을 함께 감안할 경우 전반적인 대외건전성도 안정적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자금 유출입 흐름과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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