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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로스쿨 징계’ 등 野 후보들 휴직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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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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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지은 후보, 경찰 재직 중 로스쿨 다녀
조국혁신당 박은정·이규원 후보도 장기간 휴직


4·10 총선 사전 투표가 시작된 5일 공직자 출신 야권 후보들의 재직 중 장기 휴직이 잇따라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서울 마포갑)는 5일 “그동안 (민주당 이지은) 후보에게 ‘훌륭한 경찰, 실력있는 경찰’이라고 했던 말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후보는 경찰에게는 생명같은 법과 질서를 어겼다”며 “그 어떤 국민에게도 떳떳하게 고개 들 수 없는 경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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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지은 서울 마포갑 예비후보(오른쪽)가 지난 3월 18일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표 지원유세 현장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조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늘 불리한 일에 묵묵부답”이라며 “마포갑 민주당 후보도 불리한 진실 앞에 묵묵부답”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마포구민들 위한 정치를 하기 전, 진실부터 밝히는 것이 첫번째”라며 “하루 빨리 입장을 내고 국민께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14년 2월 경찰 재직 당시 경정 계급으로 강원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 대학원 법심리학 박사학위 과정을 위해 2년의 연수휴직을 신청했다.
그리고 이 기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로스쿨을 다녔으며, 이후 2015년 감사원의 경찰청 기관운영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견책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공무원 임용규칙상 공무원은 로스쿨을 다니기 위해 연수휴직을 쓸 수 없다.
공무원이 대학이나 연구·교유기관에서 연수를 받기 위해 2년까지 연수휴직을 신청할 수 있지만, 로스쿨은 법조인 양성이 목적이고, 재학기간도 3년이기 때문에 연수휴직 대상기관에서 제외돼 있다.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경기 구리 유세 중 이 후보를 겨냥해 “경찰 근무를 유일한 경력으로 내세워서 이재명 대표 민주당의 마포갑 공천을 받았는데 경찰 근무 당시에 경찰들을 속이고 개인을 위해서 로스쿨에 다닌 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조직과 국가는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자기 개인의 나중을 생각해서 복무 중에 로스쿨 다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나. 여러분은 그렇게 살아왔나. 또 우리의 자녀들에게 너희들 그렇게 잇속을 쏙쏙 빨아먹으면서 살라고 가르칠 것인가. 이 사람들이 국회로 가면 그런 나라가 된다.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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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민찬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에서 “더 황당한 건 이지은 후보의 이후 행태”라며 “대국민 봉사라는 경찰의 본분을 잊고,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꼼수 휴직’을 해놓고 반성은커녕 법원에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 확정판결로 이지은 후보의 행동이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며 징계받아 마땅하다는 게 입증됐다”며 “민주당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이지은 후보를 영입해 공천했나”라고 되물었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아직 별도의 입장이나 해명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 박은정·이규원 후보도 검사 재직시 치료 등을 이유로 병가와 휴직을 반복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2022년 4월부터 1년간 질병 휴직을 냈다.
이후 지난해 4월 질병 휴직을 1년간 더 추가했다.
또 이규원 후보는 2022년 7월 중순부터 올해 3월까지 연가, 병가, 휴직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수사와 감찰을 받고 친정집도 압수수색 당하는 등 극심한 보복행위에 병을 얻었다.
치료를 위한 휴가와 병가 등은 모두 합법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규원 후보도 병가와 휴직 등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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