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한덕 초상화 앞에선 尹 “의사들 과로로 버티는 구조 지속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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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첫 중앙응급의료센터 방문 “주 129시간 근무 중 순직 윤한덕 센터장 추모” “의료진 과로 문제, 의료개혁으로 해결할 것” 서울의료원 찾아 의료 현장 애로사항 청취 “추석 연휴 응급의료 공백 없도록 최선”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서울의료원을 찾아 응급의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2019년 설 명절 근무중 순직한 고 윤한덕 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윤한덕홀’에 들러 윤 전 센터장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윤 전 센터장이 순직 당시 주 129시간 넘게 일했다고 들었다”며 “지금도 전국의 병원에는 윤 전 센터장님처럼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는 의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우리 의료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의료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윤 전 센터장은 1998년 전남대 1호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환자들을 돌보다 육군 군의관을 거쳐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기획팀장(의무서기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17년간 한국 응급의료시스템 발전에 개척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전 센터장은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권역외상센터 출범,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 구축, 응급의료기관 평가제도 마련, 응급의료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 국내 응급의료 체계를 도맡아 구축했다. 윤 대통령은 윤한덕 홀에 걸린 초상화와 마지막 근무일의 사무실 사진을 관계자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중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초상화 속 사인은 마지막 근무일에 ‘행복하세요’라고 사인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윤 대통령은 “묵묵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의 사무실을 보고 느낀 바가 많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전했다.
부산 지역의 응급의료 어려움을 확인한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부산시장과 통화해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가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며 “의료계의 헌신에 공정한 보상체계가 갖춰져야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의들의 처우가 안 좋아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앞서 서울 중랑구 소재 서울의료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의료진들로부터 전공의 이탈로 인한 경영 어려움, 배후진료과와의 연계 부족 등의 문제점을 들었다.
또한 “의료인들이 상대적 허탈감을 느끼지 않고 고생하신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 문을 여는 병원이 늘어났음을 언급하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의료기관 방문은 환자 및 의료진 불편을 고려해 최소 수행인력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 등 대통령 참모진이 동행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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