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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지층의 70%가 밀어주는 ‘추미애 국회의장’…국민의힘 지지층은 ‘조정식’ 최다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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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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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토마토, 뉴스토마토 의뢰 ‘정치·사회 현안 130차 여론조사’
‘제22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 누가 가장 적합한가’에…추미애 40.3%, 정성호 6.0% 등
민주당 지지층의 70.6%가 추미애 지목…국민의힘에서는 조정식 의원 답변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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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총선 평가 및 조직 전망 논의 간담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뉴스1

기계적 중립이나 협치가 아닌 ‘초당적 리더십’을 앞세우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의 차기 국회의장 선호도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정치·사회 현안 130차 여론조사’에서 ‘제22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3%가 추 당선인을 선택했다.

‘잘 모름’과 ‘기타 다른 인물’은 각각 23.7%와 19.5%로 나타났다.
이어 ‘친이재명계’ 좌장이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6.0%), 조정식 의원(5.9%), 우원식 의원(4.7%) 순이었다.

선택지의 ‘기타 다른 인물’과 ‘잘 모름’을 제외하고 인물 4명만 놓고 봤을 때, 추 당선인의 국회의장 적합도가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18~29세에서 32.8%, 30대에서는 39.7%다.
특히 40대에서 59.5%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주목됐다.
50대와 60대에서는 각각 48.4%와 34.0%, 70대 이상에서는 21.9%의 지지를 받았다.

지지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0.6%가 추 당선인을 선택했다.
정 의원은 4.8%에 그쳤고, 우 의원과 조 의원은 3.7%와 3.6%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경향이 비슷해 70.8%가 추 당선인을 밀었고, 정 의원(4.2%), 우 의원(1.1%), 조 의원(0.4%)의 순으로 나왔다.

반면에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타 다른 인물(37.7%)’과 ‘잘 모름(32.9%)’을 제외하고 넷 중에서 조 의원(10.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정 의원(8.1%), 우 의원(7.0%), 추 당선인(3.9%) 순이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3%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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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총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정치·사회 현안 130차 여론조사’에서 ‘제22대 국회의 첫 국회의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0.3%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제공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으며, 2명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2년식 임기를 나눠 선출된다.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추천한 후보가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통상 5선 이상 중진 의원 중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고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물이 맡는 편이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선출 후, 자신이 소속된 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국회 수장이 아니라 다른 나라 의원들이 우리나라에 오거나 반대로 순방에 나서면 각국 의원들을 만나 국가 간의 협력 방안 등도 논의하는 의회 차원 외교 역할 등을 수행한다.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는 직접 중재에 나서야 하고, 부의장과 함께 대통령 만찬에도 참석한다.
한마디로 안 하는 것 빼고 다 한다는 얘기다.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추 당선인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조 의원은 ‘이해찬계’에 뿌리를 뒀지만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당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재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 중진으로 꼽힌다.
합리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총선을 앞두고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총선기획단을 이끌며 공천 및 본선 실무를 관장, 압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추 당선인은 2016년 당 대표로 선출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승리를 진두지휘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등 굵직한 경력의 소유자다.
선명한 개혁 성향으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의 우군을 자임하며 ‘명추연대’라는 말을 낳았다.
국회의장의 중립성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기계적 중립, 협치가 아니라 민심을 보고서 국민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그걸 추진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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