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절벽 위의 성에도 우물이 있었을까?

슬로베니아에 있는 Bled Castle입니다. 높은 절벽위에 지어진 성인데요. 

성의 입구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다리가 보이는데 과거에는 멀쩡한 도랑이 있었다고 하네요. 맨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절벽지대로의 공격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이 입구쪽만 방어를 잘하면 매우 방어력이 좋아보이는 성입니다. 

이건 바깥에서 성의 입구를 바라본 야경인데요. 성문 위에 사람이 있는거 같습니다.

사람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게 맞습니다. 어떻게 저러고 있을까요.

그냥 계단타고 올라간 거 였습니다.

방어목적의 성에는 식수확보가 필수적이었을텐데요. 

물론 평시에는 하인들이 저 아래 호수의 물을 길어오면 되었겠죠. 

그런데 전시에는 힘들었을 겁니다.

과연 이 성 자체의 식수확보 수단은 뭐였을까요?

동그라미 부분에 뭔가 구조물이 있습니다. 저것의 정체는..

우물입니다.. 놀랍게도 이런 높은 성에도 우물이 있었네요. 

저번에 다루었던 헝가리 Boldogko Castle도 높은 곳에 있었지만
우물대신 물탱크(Cistern)가 있었죠


헝가리 Boldogko Castle의 Cistern(물탱크)

근데 Boldogko Castle 보다 더 높은 Bled Castle에 우물이 있다니 신기합니다.

찾아보니 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용도였다고 하네요.

11세기초에 지어진 이 성은 16세기에 지진피해로 크게 보수되었고 그때의 모습으로 지금 거의 남아있는 거라고 합니다.

이후 20세기 중반에도 화재로 한번 보수를 했다고 하네요.

공격하려면 상당히 고생했을꺼 같은 슬로베니아 Bled Castle 이었습니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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